오 투표율이
곽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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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0 17:31
4월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닷새 앞두고 시작한 사전투표가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지난 2017년 19대 대통령 선거 수준을 넘보고 있다. 지난 4년간 열린 세 번의 선거에서 사전투표율과 최종투표율이 정비례 양상을 보여 이번 총선의 전체 투표율도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투표율이 높으면 통상 진보진영에 유리한 것으로 보지만 이번 총선에선 이런 '공식'이 틀릴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1020세대 이념성향의 분화, 코로나19로 인한 노년층의 투표참여 저조 등 요인 때문이다.
각 당은 높은 사전투표율에 각각 자기정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의 호응 때문이라며 '아전인수' 해석을 내놓고 있다. 누구 말이 맞든 높은 투표율이 어느 한쪽에 큰 지지를 몰아주는 경향 때문인지, 보수·진보 각 진영 유권자의 표결집 때문인지에 따라 선거 결과는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21대 총선 사전투표 첫째날인 10일 오후 3시 현재 전국 평균 투표율은 8.49%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전국의 유권자 4399만4247명 가운데 373만5351명이 투표했다.
이는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지난 2017년 19대 대선의 같은 시각 사전투표율 8.28%를 웃도는 기록이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 2016년 20대 총선과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동시각 사전투표율인 3.92%와 6.26%를 상회하는 수치다.
이런 추세가 지속한다면 19대 대선 최종 사전투표율인 26.06%를 넘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사전투표율을 최종투표율과 직접적으로 연관짓기는 어렵지만, 지난 4년간 열린 세 번의 선거에서 사전투표율이 높을수록 최종투표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은 살펴야 한다.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사전투표율은 12.19%, 전체 투표율은 58.0%를 기록했다. 1년후 19대 대선에서는 사전투표율이 26.06%, 전체 투표율이 77.2%다. 가장 최근에 열린 2018년 제7회 지선은 사전투표율이 20.14%, 전체 투표율이 60.2%다. 사전투표가 활발할수록 전체 투표율이 올라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사전투표는 시작부터 이전 선거 동시각 사전투표율을 상회하고 있다. 오전 7시 0.41%로 시작한 사전투표율은 Δ0.86%(오전 8시) Δ1.51%(오전 9시) Δ2.52%(오전 10시) Δ3.72%(오전 11시) Δ4.9%(낮 12시) Δ5.98%(오후 1시) Δ7.19%(오후 2시)로 이어졌다. 오전 10시를 전후에서는 지난 19대 대선 동시각 사전투표율을 뛰어넘었다.바카라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