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이란..
제 나이 37세 나름 좋은 대학 나와서 머리좀 좋다는 소리도 많이 들어서 서울 모 처에 학원강사부터 시작해서 학원운영까지 했었습니다.
그 때 월 3천 버는 것이 우스울 지경이었죠.
원래 성격이 내기를 좋아하고 지기를 싫어하는 성격인지라, 바카라를 접한 다음부터는 재밌기도 하고 이걸 정복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마카오를 다니기 시작했죠, 월급날은 무조건 마카오 행입니다. 비지니스 아니면 안탔죠, 명품만 걸치고 다니는 데다가 몇번 배팅하면 아무것도 아닌 비행기값 아끼고 싶은 맘도 없고 해서 항상 비지니스 탑니다. 어쨌든 월급에 지인들에게 빌리면 1억정도는 그냥 가지고 갑니다. 정켓방에 롤링하는 애들이 서로 모시고 싶어 안달이 났을 정도니까요. 잃기도 많이 잃어지만 따기도 30억씩 따기도 했죠...
그냥 이런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건 며칠 전 글을 보니까. 2억정도 잃은 사람이 눈에 보이더군요. 저도 학원 다 팔아먹고, 집돈 다 가져다 쓰고 그런적이 있어 갑자기 그때 생각이 나서, 희망이라고 해야 하나, 아니면 절망이라고 해야하나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경험담좀 적으려고 합니다.
마카오가서 3억죽고 빚 3억 남기고 서울 도착해서 통장을 긁어 모으니 70만원남더라고요, 사우나 가서 존나 울었습니다. 단순히 3억이 아니라 마지막 3억 이었기 때문이죠. 절벽이었죠, 아는 형에게 돈 좀 빌리려고 전화했더니 경마 소스를 주더군요. 힘들면 해보라고 한 5만원 정도 하라고 하더라고요. 이미 망가진 마당에 몇십만원이 무슨 생각이냐 라는 생각에 비용빼고 해서 40만원을 12배에 그냥 담궜습니다.
거짓말 처럼 들어온거에요. 그리고 사우나 근처에서 바둑이랑 세븐 하고 있다길래, 480을 가지고 그냥 놀러 갔습니다. 그냥 무심타법으로 했더니 어느새 2000만원이 되어 있더라고요. 다음날 도박으로 알게된 어떤 팀에서 밥상 2000짜리 게임하자고 해서 그곳을 갔습니다. 그날도 잘 3천을 따서 5천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러자 마자 바로 비행기 타고 마카오로 날아갔습니다.
몰래 갔죠, 롤링 안하고... 빚이 있어서... 마카오 가서 2억을 땃습니다. 1억을 롤링하는 애들에게 연락해서 값고, 나머지로 또 팅겨서 6억이 된 것입니다. 나머지 빚 값고 4억이 되었죠. 명품 존나 사고, 한 몇천 질렀습니다. 그래도 3억이 넘느 돈이 통장에 있었습니다.
불과 4일전에 70만원 있었던 제가 3억이 넘느 돈을 가지게 된 거죠.
제가 자랑하는게 아닙니다. 지금 저는 땡전 한푼 없느 거지입니다.
그래도 이왕 도박에 빠졌다면, 절망만이 결과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늘 거지지만 내일 왕이 될 수 도 있는 겁니다.
오늘 왕이 내일 거지가 되기도 하는 것이죠.
도박을 끊지 못하는 사람에게 그냥 그만 하라는 것만이 유일한 충고는 아닐 듯 합니다.
다양한 길이 있고, 다양한 삶의 방법이 있으니 절망하지만 마시고 후회없는 인생 사시기 바랍니다.
그게 도박이든 단도박이든, 어차피 둘다 매우 힘든일이니까요.
그냥 옛날 생각이 나서 끄적여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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