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곽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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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2 22:55
성 착취물이 대량 유포되는 ‘n번방’으로 들어가기 위한 1차 통로 역할을 해온 텔레그램 ‘피카츄방’의 운영자가 성 착취물 판매뿐 아니라 도박사이트 운영에도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불법 도박사이트와 성 착취물 유통의 서로 다른 범죄가 강한 연관성으로 얽혀있다는 정황이 속속 나오고 있다.
22일 서울경제 취재에 따르면 성 착취방 링크를 공유하며 ‘n번방’과 ‘박사방’ 탄생의 뿌리역할을 한 피카츄방 운영자 ‘잼까츄’는 여러 성 착취방의 홍보로 수익을 벌어들이는 동시에 성 착취 영상물까지 판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카츄방은 약 2만~3만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최대 규모의 성 착취물 공유방이다. 이용자들 사이에서 “모든 텔레그램은 잼까츄로 통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피카츄방 운영자 잼까츄는 불법 도박사이트에도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잼까츄는 한 도박총판(사이트 모객 책임자) 모임방에서 친분을 쌓으며 불법도박을 즐기고, 총판직 제의도 수차례 받았다. 같은 방에서 활동하다가 구속된 ‘태평양’ 이모(16)군은 한 도박사이트의 피카츄방 홍보 배너가 다른 방으로 연결되는 것에 분개해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공격을 펼치기도 했다. 최근까지 부계정으로 텔레그램에 접속한 잼까츄는 현재 잠적한 상태다. [▶[단독]조주빈 후계자 ‘태평양’ 도박사이트 공격해 돈 벌었다]바카라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