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새 매출 -70% 곤두박질… 사라진 카지노의 봄
외국인전용 카지노 '세븐럭'을 운영하는 그랜드코리아레저(GKL)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4월 20일 오전 6시까지 서울 삼성동과 중국 남대문로, 부산 부전동 롯데호텔 등 3곳의 사업장을 2주 연장 휴장하기로 결정했다.
GKL은 2019년 카지노 총 매출액 일평균을 기준으로 이번 휴장으로 인해 363억원의 카지노 매출 손실을 예상하고 있다.
파라다이스는 1주일 연장한 4월13일 오전 6시까지 휴무를 6일 공시했다. 휴장 업장은 서울 워커힐, 부산, 제주그랜드,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등 4개 카지노 사업장이다.
파라다이스 3월 실적은 지난 2월 실적(641억원) 대비 69.2% 감소한 19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도 60.5% 떨어진 실적이다.
파라다이스 분기별 매출액으로 살펴보면 3.8% 감소한 155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7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전년동기 누적대비 증감율이 줄어든 수치다.
세븐럭과 파라다이스 등 카지노는 코로나19 국내 확산이 본격화한 2월부터 이용객이 급감했다. 일본과 호주 등이 한국발 입국제한, 여행금지 조치를 취한 3월 들어 이용객이 급감했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카지노는 1~2월까지만 해도 VIP 의존도가 높은 산업 특성상 견조한 매출 증가세가 유지되며 영화나 여행과는 결이 다른 실적을 보여주었으나 3월 초순에 일본인 입국이 완전히 금지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며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와 개학 연기 등의 영향으로 임시 휴업을 실시했고, 그 결과 3월 드롭액과 매출액이 급감하며 분기 전체로 역신장으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이어 "휴업 종료 이후에도 일본인, 중국인 VIP가 돌아올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실적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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