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군산시 김관영 후보 새만금 복합리조트 공약 철회 촉구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는 30일 군산시 무소속 김관영 후보가 공약한 '새만금 복합리조트 건설 추진' 철회를 촉구했다.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는 "지역시민단체가 그동안 도박 산업인 내국인카지노 설치를 반대해온 이유는 국민을 도박 중독에 빠뜨릴 수 있고, 결국 외국 카지노 자본의 배만 불리는 것이 뻔 하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김 후보가 내국인카지노를 설치 할 수 있도록 새만금특별법을 개정하자는 것은 다른 도시들 역시 특별법으로 내국인카지노를 설치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자는 것과 같다"며 "이러한 이유로 볼 때 김관영 후보는 외국의 카지노자본을 국내로 들여오기 위한 첨병 역할을 자임하고 있는 셈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나라 내국인카지노는 강원도 정선이 유일하고 강원도는 탄광이 폐쇄되자 지역붕괴를 막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내국인카지노를 설치했다"며 "새만금과는 상황이 다를 뿐만 아니라 ‘사행산업 총량제’에 의해 내국인카지노를 더 이상 설치할 수 없다. 그럼에도 김관영 후보는 마치 새만금에 내국인카지노를 설치 할 수 있는 것처럼 호도하는 것이고 전형적인 새만금 팔이 공약"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김 후보의 공약은 명칭만 복합리조트일 뿐 핵심은 내국인카지노다"며 "진정으로 군산시의 발전을 원한다면 새만금내국인카지노 추진 공약을 즉각 철회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관영 후보는 지난 2017년 제347회 국회 임시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새만금 인프라가 제대로 깔리지 않은 상황에서 대규모 투자를 유발할 수 있는 마중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 복합 리조트라고 강조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