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현수막을 ;
곽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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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3 11:50
세월호 참사 6주기를 앞두고 지난 12일 미래통합당 김진태 후보 측 선거운동원이 춘천시민대책위원회가 내건 세월호 관련 현수막을 훼손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춘천경찰서에 따르면 재물손괴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춘천 시내에 걸린 세월호 관련 현수막 27장을 훼손한 혐의이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신청으로 제작된 족자 현수막 200여 장은 지난 12일 오후부터 집회 신고 등의 적밥한 절차를 거쳐 게시됐다.
이날 대책위 관계자가 밤 10시 40분경 운교사거리 인근에서 흰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A씨가 면도칼로 현수막을 자르고 있는 것을 목격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A씨 손에 든 4장의 현수막을 비롯해 현장에 있던 김 후보 선거운동 차량에서도 23장이 무더기로 나와 총 27장의 현수막이 훼손된 채 발견됐다.
대책위 측은 “현수막 훼손은 세월호 유가족과 춘천시민의 애타는 가슴을 갈기갈기 찢은 폭거”라며 “이번 범행은 전적으로 김 후보의 책임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A씨를 절도 및 재물손괴죄로 고발했다.
이와 관련해 통합당 김 후보는 13일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 자리에서 “제 선거 사무원이 맞다. 뒤늦게 보고를 받았다. 개인적인 일탈 행위”라면서 “제가 만약에 알았다면 당연히 말렸을 것이다. 본인이 책임을 지고 선거사무원을 바로 그만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를 포함해서 선거운동원들 앞으로 남은 기간동안 엄숙한 자세로 선거운동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바카라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