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얼마 안남았은 일요일 또 다녀왔습니다. 일요일이지만 연말이라 사람이 많네요. 아는 태국여자애랑 저녁을 먹고 가지말고 바로 갔어야 했습니다 ㅠㅠ 주구장창 대기하다가 앉아서 2시간 딱하고 집에 왔습니다. 더 웃긴건 딱 1핸드 이기고 소소하게 위닝했습니다. ㅋㅋ

 오늘은 가벼운 마음으로 500유로만 바이인 했습니다. 테이블에는 중국인 2명하고 라틴계 두명이라 테이블 액션이 핫합니다. 하지만 오늘따라 핸드가 들어오지 않아...거의 40분은 폴드와 플랍미스를 반복 스텍이 400유로 언더로 줄어듭니다. 계속 딥으로 해와서 그런지 이정도 스텍이 되면 저도 모르게 불안해지더라고요.

 어쨌든 미들 포지션에서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프리미엄 핸드는 안들어오고...9 4c가 들어옵니다.

블라인드 2-4

언더더건 오픈 14유로, 두명 콜 저 콜 버튼 3bet 68유로

언더더건 폴드 두명 중 1명만 콜 저 2분정도?? 장고하다가 뭔가 촉이 왔는지 콜!

팟 236유로 

플랍 Ac 5c 10c 한방 메이드네요.!!

언더더건 체크, 저 동크 50유로, 버튼 콜 언더더건 폴드

제발 클로바 나오지 말라고 기도합니다.

팟 336유로 

턴 7d

한 1분 고민하다가 올인 260유로 

버튼은 레귤러 플레이어이긴 한데 같이 많이 플레이를 해본 경험은 없어서 스타일도 잘모릅니다. 

일반적으로는 여기서 올인을 할 이유는 없습니다. Ac이 빠지면서 상당히 많은 부분의 상대의 3 bet핸드 콤보가 날아가고 제 동크에 그냥 콜만 했다는건 AK에 K 클럽이나 AQ의 Q 클럽일 확률은 좀 낮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 정도 레귤러의 경우 칩이 여유가 있을 경우 이 상황에서 A가 있다면 한방을 인정하고 쉽게 폴드하지는 않을거기 때문이죠. 하지만 제 스타일은 완벽한 너츠가 아닌 이상 싼 값에 턴이나 리버를 보여주는 걸 좀 꺼립니다. 그래서 여기서는 폴드 에쿼티를 높이고 제 핸드를 폴로라이즈 시켜 블러프로 생각해서 히어로 콜을 하더라도 리버에 의미 없는 카드가 떨어지면 큰 팟을 먹는 쪽을 선택한거죠.

어쩄든 이녀석 저를 몹시 째려 봅니다. 저도 같이 눈을 째려봅니다. 한 3분이 지났을까 콜을 합니다. 

팟 856유로 

리버 5s

이런 5가 쫑나네요....

쇼다운을 합니다. 처음엔 4를 열고 상대방을 보니 걍 무표정합니다. 다음 장 9를 여니까 욕하면서 카드를 집어던집니다.ㅋㅋㅋㅋㅋㅋㅋ

보니까 AKs네요 ㅋㅋㅋㅋㅋㅋㅋ테이블이 달아오릅니다. 뭐 고민해볼만 한 핸드이기는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