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핸드 리뷰를 가져왔습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실력과는 무관한 운이 좋았던 핸드인데요.

독일은 크리스마스 기간에는 워낙 노는 곳이 많습니다. 그렇기 떄문에 카지노도 쉬네요 ㅠㅠ 뭐 법적으로는 쉬어야 하기 떄문에 뭐 어쩔 수는없죠.

불행중 다행으로 동네 하우스가 열렸네요. 

 날이 날인지라 술 마시는 사람들이 많네요. ㅎㅎ 저도 맥주한잔하면서 플레이를 합니다. 종목은 거의 무조건 믹스게임입니다. 한바퀴는 오마하 한바퀴는 노리밋홀덤을 합니다. 블라인드는 2-2입니다.

 오마하 핸드입니다. 제 스택은 500유로 정도 있습니다.

버튼에서 5s 5c 7s 6c가 들어옵니다. 버튼에서 레이즈하기 굉장히 좋은 카드이긴 하지만 오마하란게 애초에 워낙 변동성이 큰 게임이라 플렛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긴하죠. 언더더건에서 10유로 레이즈 8명 전원 콜하면서 페밀리 팟이 나옵니다. 

 팟 80 유로

플랍 5 4 4 레인보우

블라인드가 체크

언더더건에서 프리플랍레이즈한 호구가 레이즈 팟 80 다 죽고 제가 리레이즈 팟 320유로 상대방 올인 저도 콜

팟 1060유로

그런데 상대방이 좋아서 죽을라고 하네요. 웃으면서 4파켓을 오픈합니다.. 으악....최악의 상황입니다.

그래서 상대랑 딜을 치려고 "야 우리 몇번 돌릴거냐???"

하니까 이녀석이... "제임스, 내가 여기서 몇번을 돌릴거라고 생각하는거지??? 딱 한번이야(Only one time~~ 영어로 얘기하네요 ㅋㅋㅋ)"

일단 뭐 저는 아직 패를 까지 않았습니다. 그냥 기도하는 수밖에 없죠.

턴 8........

리버에 5~~

와....제가 카드를 오픈하니까 다 미친듯이 날뛰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프로의 기적...

3번이든 2번이든 돌렸으면 그래도 돈을 덜 잃었을텐데...이 놈 망연자실해서 한동안 말이없었습니다. 내일도 일해야하니까. 이 판을 끝으로 바로 일어나서 집으로 갔습니다. ㅋㅋㅋㅋㅋ 그 놈은 틸트가 오지게 와서 그 날만 1500유로인가 날렸다고 합니다. 

이 맛에 포커하나 싶습니다 ㅋㅋ